"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즌 2" (The summer i turned pretty season2) 줄거리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즌 2(The summer i turned pretty season2 )에서는 시즌 1 후반에서 제러마이어와 사귀고 있던 벨리가 수재나의 암을 모두가 알게 되어 마음의 짐을 덜고 솔직해진 콘래드의 고백으로 다시 콘래드와 키스하게 되면서 제러마이아에게 이별을 말했고 이로 인해 결국 세 명의 주인공이 다 관계가 멀어진 상태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시즌 2에서는 수재나가 죽은 후 세 명의 주인공들은 서로 갈등을 극복하지 못해 멀어진 상태에서 콘래드가 실종된 사건으로 인해 벨리와 제러마이어가 콘래드를 찾아 나서면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그들은 처음엔 어색해하며 제러마이어는 벨리에게 받은 상처로 일부러 모질게 벨리에게 대하지만 결국은 벨리에게 계속 화내지 못하고 섭섭했던 마음과 보고싶었던 마음을 터놓게 되면서 서로 화해하게 됩니다. 결국 콘래드를 찾아낸 건 커즌스에 위치한 별장이었는데, 콘래드는 본인을 찾아낸 벨리와 제러마이어게 퉁명스럽게 행동할 정도로 또 무엇인가를 해결하느라 바쁜 상황입니다. 알고보니 형제의 돌아가신 어머니인 수재나에게는 이복언니가 있었는데 그녀가 이 별장을 팔려고 했기 때문에 콘래드가 이를 해결하느라 연락을 받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결국 커즌스에 세 명의 주인공을 포함한 주변 인물들이 모이게 되면서 수재나의 죽음으로 끊어졌던 인연들을 다시 이어나가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작품 후반에 벨리의 어머니가 수재나의 이복동생을 설득해 별장을 구하게 되는데요. 극 중의 주인공들이 별장을 구하려고 서로 모여서 노력하는 장면들이 마치 수재나의 죽음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느낌을 줍니다. 시즌2의 후반에서는 두 형제가 각자 솔직하게 벨리에게 아직 잊지 못했고 사랑한다고 고백했고 벨리가 확실히 콘래드와 정리하고 제러마이어를 선택하면서 끝나게 됩니다. 원작에는 이 이후의 내용도 있기 때문에 3편의 내용이 한국판으로 빨리 번역되기를 바랍니다. 검색해본 바로는 제러마이어가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서 벨리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그 때문에 다시 콘래드와 삼각관계가 된다는데 제러마이어를 철석같이 착한 남자로 생각하고 있던 저로서는 빨리 시즌 3가 보고 싶게 만드는 소식이었습니다.
아쉬운점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리즈의 아쉬운 점은 콘래드의 심리 변화입니다. 아무래도 드라마로 제작되다보니 원작의 내용을 다 담지 못해 그랬다고 생각하는데, 왜 콘래드가 벨리를 밀어내는지, 왜 그렇게 까지 벨리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지 가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감정선을 담을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결함이 있는 인간이 으레 그렇듯이 콘래드도 어린 남자로서 실수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원작을 읽었다면 콘래드가 왜 그런 선택을 하고 벨리에게 그렇게 날선말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또한 콘래드는 첫째 형으로서 책임감있는 모습과는 별개로 유악한 면이 있는 인간으로 그려졌습니다. 그 점이 안타깝고 사랑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본인의 어머니인 수재나의 장례식 날 왜 전 여친의 무릎배게를 하고 누워있었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작품의 후반에서 그런 행동을 했던 이유가 밝혀지는데요. 공황발작이 왔을 때 그녀가 와서 도와준 상태였다고 콘래드가 벨리에게 해명했습니다. 그렇지만.. 벨리와 헤어진 상태가 아니라 그냥 시간을 가지기로 한 상태라면 (굳이 무릎배게까지 할 필욘 없잖아 ㅠㅠ) 그런 오해를 받을 행동을 안할 수 도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여주인공인 벨리가 달아나자 그런 벨리를 잡으면서 그녀와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그를 받아들이지 않자 벨리에게 다그치는 장면이나 그녀를 잡다가 넘어지게 하는 장면들이 너무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콘래드는 나쁜 남자의 면모가 다분히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잡을 수 없고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이 가지도 않고 본인이 힘들어지면 너무 쉽게 주위의 사람들을 밀어내버리는 캐릭터였달까요. 아니면 오히려 그 점이 우리가 연애를 하면서 볼 수 있는 나쁜 남자와 너무 맞는 점이어서 콘래드를 그렇게 그려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개인적으로 나쁜 남자가 취향이 아니다보니 나도 모르게 제러마이어를 응원하게 된다고나 할까요. 콘래드를 선택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벨리!
설레었던 OST
작품속에 정말 많은 ost들이 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ost를 들으면 그 장면들이 생각나서 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끝나고 나면 그 주인공들의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 ost를 계속 틀어놓는 편입니다. kim petras의 "can't do better"은 시즌1에서 커즌스 별장으로 가던 주인공들의 두근두근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ost입니다. 작품 속에서는 벨리가 그녀의 가족들과 차를 타고 가면서 신나게 'can't do better'이라고 외치며 가는 장면에서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작품 초반이 제일 아무 걱정없고 신나다 보니 이 노래를 들으면 두근두근한 첫사랑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에 정말 좋아하는 ost중 하나입니다. taylor swift의 'lover'는 시즌1에서 커즌스 별장에 막 도착한 벨리를 보고 콘래드와 제러마이어 두 형제의 가슴이 마치 쿵쿵 뛰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ost입니다. 남자가 풋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느껴지는 ost입니다. baby queen의 'dover beach'는 이 작품이 시작될 때 반짝이는 물 안에서 작품의 제목이 나오며 함께 들려주는 ost입니다. 소년 소녀들인 주인공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궁금하게 되는 음악입니다.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즌 2(The summer i turned pretty season2 )는 시즌3도 제작이 이미 확정이 된 상태라고 합니다.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또 갑자기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그에 따라 그들의 관계도 변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작품의 배경이 여름인 만큼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 아래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이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마치 휴가를 온 것 같은 대리 만족을 주는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든 배우들이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에 하이틴 로맨스로는 이미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 행복을 줄 수 있는 다른 작품들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