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배달부 키키"(Kiki's Delivery Service) 내용
"마녀 배달부 키키"의 줄거리는 말그대로 어린 마녀인 키키가 어머니와 아버지랑 같이 살던 집에서 본인 스스로 독립하기 위해 새로운 마을로 찾아 나서면 떠난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그녀는 마녀의 규칙에 따라 스스로 살아갈 공간을 정하기 위해 그녀의 단짝인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집을 나선다. 키키는 그녀의 엄마가 약을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듯이 본인도 본인의 특기를 찾고자하지만 딱히 잘하는 게 없어 걱정이다. 어느날 밤 수습마녀로서 독립한 그녀는 그렇게 하늘을 날면서 자신이 정착할 마을을 찾다가 항구에 위치한 대도시를 발견하게 된다. 그곳은 차로 가득차고 너무 번잡했고 키키는 하늘을 날다가 그만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된다. 그렇게 경찰에게 혼난 그녀는 이 마을이 마녀인 자신을 반기지 않는다고 느끼게 된다. 그렇게 키키는 풀이 죽어서 지지와 함께 마을을 헤메던 도중 빵집의 주인 아주머니가 손님이 놓고간 물건을 찾아주려고 뛰어가려는 것을 보게 된다. 지지는 빵집 아주머니로 부터 본인이 대신 해줘도 되겠냐고 물어본 후 손님의 물건을 전해주고 손님의 감사편지를 빵집 아주머니에게 전해주었다. 그러자 빵집 아주머니는 본인을 오소노아줌마라고 부르라고 하며 키키의 사연을 듣게 된다. 키키가 머무를 곳이 없다는 걸 깨닫자 빵집과 연결된 자신의 집의 남는 방을 하나 주면서 키키가 이 마을에 정착하도록 돕는다. 키키는 그 친절에 감사해하며 본인의 빗자루 타는 기술을 통해 배달부로 일하기로 한다. 그렇게 배달부로 일하는 키키에게 반한 소년 코포리가 그녀의 곁을 계속 맴돌며 친해지게 되고, 키키도 배달부로 일하면서 마을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점점 이 마을에 정착해나간다. 그러던 도중 키키의 마법이 점점 약해져 갑자기 키키는 지지의 말을 알아들을수도 없고 하늘을 날수도 없게 되는데 키키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를 궁금해하며 끝까지 작품을 감상하게 되었다. 키키는 자신이 유일하게 할 줄 아는 배달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시무룩해하며 잠시 일을 멈추게 된다. 그런 그녀 앞에 이전에 배달일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 한 명씩 찾아와 그녀를 위로해주게 된다. 그렇게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던 키키는 켜져있는 티비에서 갑자기 사고가 발생하는 걸 보게 된다.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비행선이 날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 비행선을 끌어내리려고 사람들이 사투를 하다 결국은 비행선이 날라가게 되며 비행선 끝에 겨우 남아 버티고 있는 코포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뛰쳐나간 키키는 주변 사람의 빗자를 빌려 힘겹게 다시 날게 되고 겨우 코포리를 구하게 된다. 그녀가 코포리를 구하는 모습은 그대로 방송에 나가게 되고 사람들은 키키에게 환호를 보내준다. 그렇게 자신감을 되찾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완전히 정착하게 된 키키가 코포리와 더 친밀해지고 마침내 키키의 본가에 자신을 잘 지내고 있다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찾은 키키의 편지를 보는 부모님의 모습을 뒤로 하며 작품은 끝이 난다.
감상
이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느낌이 나는 등장인물이 섞여있으며 키키가 정착하는 새로운 항구 대도시 마을은 마치 유럽마을처럼 보였다. 건축양식과 큰 로타리 도로에서부터 작은 골목길에 이르기까지 이국적인 항구 대도시의 매력을 많이 살렸으며 바다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키키가 지내던 작은 숲속에 둘러싸인 마을에서 항구 대도시로 오는 과정이 배경이 전환되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느껴져 시청자들도 설레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줄거리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하자면 "마녀 배달부 키키"를 보면서 키키 스스로는 자신이 할줄 아는 일이 없고 마녀라면 다 할줄 아는 빗자루 타는 일로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서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와 별개로 키키에게 배달일을 의뢰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키키가 하늘을 나는 것을 부러워하며 대단하다고 여긴다. 그렇게 본인에게 스스로 자신이 없던 키키는 자신을 좋아하며 다가오는 소년인 코포리 주변의 화려한 여자애들에게 본인이 뒤쳐진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옷을 동경하며 자신의 검은 수련 마녀옷을 싫어하게 된다. 이렇게 본인 스스로가 어떤 장점을 가졌는지 잘 모르고, 장점을 장점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며 본인에게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 키키에게 공감하게 되었다. 이렇게 스스로 자신이 없던 키키는 마법을 잃게 되는데 그런 내용을 보면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장점을 본인이 생각해줘야 그 장점이라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 이 작품에서는 사춘기 소녀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배우며 성장해나가는 스토리였으며 마지막 결말에서 본인이 잃어버렸던 마법을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다시 얻어내면서 어려운 시기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않고 같이 지내야 그 시간을 견디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 고양이의 의미
이 작품에서도 그렇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고양이가 등장하는 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본에는 또 고양이 섬이라고 아이노시마라는 섬이 있는데 그 섬에서는 사람은 400여명 정도인데 고양이는 100마리 정도로 사람보다 길거리에서 고양이들 더 자주 볼수 있는, 그야말로 고양이의 섬이다. 이렇게 일본에 고양이는 친근한 의미로 그들이 고양이를 사랑한 건 역사속에서도 자주 볼수 있다. 일본의 고전 작품에도 에도 시절 귀족들이 고양이를 키웠다는 기록도 있으며 일본에 여행가면 손을 흐드는 고양이 장난감을 심심치 않게 자주 볼 수 있다. 이렇게 손을 흔드는 고양이를 마네키 네코라고 하며 손님과 복을 부르는 고양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아무래도 일본에서는 남에게 폐를 끼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강아지보다는 고양이를 더 선호하게 된 것 같다라는 의견도 있고, 1인 가구나 노인가구가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많아졌던 일본이다보니 고양이가 강아지 보다 더 편하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애완동물로서 보급된 것 같다고 한다.고양이를 수호신으로 삼게 된 일본의 절도 있다고 하니 일본에서 고양이가 상서롭고 친근한 동물로서 많이 나오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