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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2 소개 등장인물 스포일러 가득한 다시볼만한 포인트

by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2024. 2. 28.

princess diaries 2
princess diaries 2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2 소개

프린세스 다이어리 2는 통치와 정치에 대해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온 미아가 마지막으로 할머니인 클라리스에게 왕실 생활에 대해서 배우면서 치명적인 매력의 왕위 계승자격을 가진 니콜라스와 달콤 살범한 왕위 쟁탈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클라리스는 이제 노년으로 미아를 가르쳐 왕위에서 물러나고 자신을 지키던 경호원과 함께 살아갈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클라리스를 알기에 미아는 열심히 배우며 하루 빨리 왕위를 물려받으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미아가 제노비아에 돌아오자 귀족의 원로회에서는 그들의 법에 따라 미아가 결혼을 해야 왕위를 물려 받을 수 있다가 압박한다. 이에 클라리스 여왕이 반발하지만 어쩔 수 없이 몇 달의 시간내에 미아가 결혼해야 한다는 소식을 전달하게 된다. 미아는 여자는 스스로 왕이 될 수 없는 구 시대적인 법에 분노하지만 진정하고 어떤 남자가 자신과 맡을 지 고민하게 된다. 미아의 절친 릴리는 이런 미아를 돕기 위해 남편감을 찾게 되고 남편감으로 앤드류라는 귀족이 낙점된다. 그와 로맨스를 만들기 위해 미아는 열심히 노력하는데 니콜라스는 삼촌 마브리 자작의 의견에 따라 본인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미아를 유혹해 그녀의 결혼을 방해하려 한다. 그러나 오히려 니콜라스는 미아를 사랑하게 되고 그런 니콜라스의 태도에 미아도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밀회가 스캔들로 뉴스에 보도되면서 니콜라스의 진심에 대해 미아는 실망하고 돌아서게 된다. 그들의 밀회를 이용한 건 니콜라스의 삼촌으로 미아를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미아의 약혼남인 앤드류가 돌아서게 하려는 작전이었다. 앤드류는 그녀의 행동에 상처를 받고 실망하지만 본인은 이 결혼이 단순한 사랑이 아닌 국민을 위한 책임감도 함께 있다고 생각하여 결혼을 진행하려고 한다. 미아는 앤드류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앤드류에 결심에 감사해 하며 결혼식장에 들어간다. 과연 미아와 앤드류는 니콜라스의 방해를 넘어서 결혼할 수 있을까?

등장인물

프린세스 다이어리 2편의 등장인물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당연히 니콜라스다. 남자 주인공으로 크리스 파인이 니콜라스를 연기했는데, 크리스 파인은 스타트렉에도 나오는 유명한 배우이다. 크리스 파인의 초초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작품에서 너무 멋있게 나온다. 니콜라스는 미아가 제노비아에서 자라지도 않았으니 왕위를 물려받을 수 없다는 그의 삼촌 마브리 자작의 의견에 영향을 받아 미아가 자신에게 반해 앤드류와 결혼할 수 없도록 유혹하려 한다. 니콜라스는 여자들과 쉽게 잘 어울릴만큼 로맨스에 능하고 유혹을 잘하며 능글거리는 캐릭터이다. 미아를 유혹하려고 하자 미아의 주변인물들이 그를 경계하나 그에 쉽게 굴하지 않고 본인만의 느긋함을 잘 유지하는 그는 밖으로는 유하나 안으로는 강한 외유내강인 캐릭터라고 생각이 든다. 니콜라스는 처음에는 자신의 유혹에 경기를 일으키며 톡톡 튀는 성격으로 반응하는 미아를 그저 흥미로워하고 방해하였으나 그런 그녀를 따라다니면서 점점 그녀가 얼마나 제노비아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고 노력하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그런 그녀의 애국심을 알게 된 그는 그녀에 대해서 생각을 다르게 하게 되고 처음에 그저 단순한 정치 수단이었던 유혹이 점점 진심이 되게 된다. 미아에게 진심을 고백하기 위해 만들었던 밀회외 시간이 삼촌의 방해 공작으로 어그러지고 미아가 자신을 오해하며 떠나가지만 그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또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오히려 미아를 여왕으로 추대하는 캐릭터이다. 나쁜 남자가 멋있는 왕자님으로 변하는 캐릭터라고나 할까. 니콜라스의 경쟁자인 앤드류는 캐닐워스의 공작으로 미아가 남편감으로 선택한 인물이다. 니콜라스와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이다. 미아에게 초반에는 관심을 가졌으나 아무래도 미아는 속으로는 톡톡 튀는 인물이나 역할을 위해 차분하게 행동하려는 사람이다보니 진중한 앤드류가 심심하게 느껴졌고, 앤드류도 미아와 제대로 속마음까지 교류하지 못하면서 서로의 관계가 멀어지게 된다. 그러던 중 미아와 니콜라스의 스캔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나 미아가 결혼을 해야 제노비아에 현명한 군주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의 행복은 뒤로 한채 결혼을 강행한다. 이번 편에서는 미아의 단짝 친구인 릴리의 비중도 꽤 높아졌다. 릴리는 초반에는 미아의 결혼만을 위해 도움을 주는 존재였으나 제노비아의 기사와 썸을 타기도 하고 니콜라스와 릴리의 로맨스를 도와주기도 하며 작품 내 미아의 조력자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미아의 할머니인 클라리스는 노년의 로맨스에 대해서 담담하게 그려내었다. 그녀는 본인의 여왕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개인적인 사랑조차 사치라고 생각할만큼 책임감있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후계를 정하고 본인의 역할을 다하고 나서는 본인의 사랑을 늦지 않게 고백하며 노년의 제 2이의 인생을 찾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미아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잃어도 그들은 또 다른 종류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주며 따뜻하게 마무리해주는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클라리스의 경호원인 조의 묵직한 행동과 언행은 노년의 현명함과 단단함을 나타내주며 20대 초반의 톡톡 튀는 사랑과 중년의 서로를 배려하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대비해주는 좋은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스포일러 가득한 다시 보고 싶은 포인트

프린세스 다이어리 2는 1편에 비해 로맨스의 비중이 높아진만큼 다시 보고 싶은 포인트가 많았다. 물론 로맨스 외에도 웃음이 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 예로 미아와 릴리의 미아 남편 정하기 장면이 있다. 이 둘은 극장에서 PPT에 각 남편 후보들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띄워놓고 팝콘을 먹으면서 떠들고 고민하는 모습한다. 으레 여자친구들이 그렇듯이 서로의 남편감이 어땠으면 좋을 지 상상하며 이야기 하곤 하는데 그런 여자들의 귀여운 우정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다시 보고 싶은 포인트 중에 하나이다. 그 다음은 미아를 작정하고 유혹하는 니콜라스의 모습들이다. 영화의 초반에 니콜라스는 본인의 매력 포인트를 잘 살려 미아가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심쿵할지 그 포인트를 찾으려 애쓴다. 미아를 코너로 몰아넣는다거나 미아의 약점을 잡아 협박하려는 듯 둘만의 공간으로 찾아가 밀담을 나누면서 협박인지 밀회인지 모를 장면을 연출한다거나 하는 니콜라스의 능글거리는 모습과 그에 자신도 모르게 홀렸다가 기겁하며 빠져나오는 미아의 모습들이 귀여웠다. 시청자가 보기에 니콜라스는 본인이 유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아에게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잘 연기해서 그 점도 두근거리는 포인트다. 니콜라스의 유혹이 절정에 다다르고 미아와 니콜라스는 어느세 진심이 되어 둘은 밤에 호숫가에 만나서 밀회를 가지게 된다. 러브 미 텐더 노래를 들으면서 춤을 추고 본인들의 비밀을 고백하며 서로가 가까워지는 모습은 풋풋한 20대의 사랑을 보는 것 같아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현대의 공주와 왕자가 투닥거리면서 사랑에 빠지는 풋풋한 20대의 사랑이야기를 볼 수 있는 프린세스 다이어리2는 클라리스 여왕의 차분하고 담담한 노년의 사랑과 대비되면서 청춘만이 가질 수 있는 사랑이라는 점에 더욱 결말이 오래 마음에 남는 영화였다. 이 세계관에 푹 빠진 시청자들은 프린세스 다이어리 3를 간절히 원하고 있으나 언제 제작될 지 알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