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Variety 솔로지옥 2 "Single's Inferno 2" 결말
솔로지옥 2 "Single's Inferno 2" 결말은 다소 안타까웠다. 응원하던 신슬기님과 덱스(김진영)님의 러브라인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다. 나는 이 작품을 당시에는 보지 않다가 김진영님의 예능 출연이나, 유명한 김진영님의 해변 깃발싸움 장면을 보고 시청하게 되었다. 한 화씩 보다보니 왜 이걸 진작 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로지옥 2가 끝나면서 최종 커플은 3커플이 나오게 되었는데, 신슬기& 최종우님, 이소이& 김세준님. 최서은&조융재님이다. 솔로지옥2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신슬기님과 김진영님이 제일 인상에 남았던 것 같고, 시즌1에서 많은 화재를 몰고다닌 프리지아님이 있다보니 시즌2는 시즌1에 비해서는 화제성은 낮아 결말 시청률은 낮게 나왔던 것 같다. 김진영님과 신슬기님 그리고 나딘님 이 세분의 러브라인을 보면서 이 셋 중 한명이라도 이뤄지길 바랬던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다 이뤄지지 않아서 실망감이 큰 시즌이기도 했다. 신슬기님의 선택이 김진영님과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던 시청자로서는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솔로지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김진영님이 신슬기님과 계속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다른 분들과 데이트하는 덕에 감정을 충분히 확고하게 쌓을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안정감을 주는 최종우님을 선택하는 것을 보고 여자로서 안정감을 주지 못하면 역시 연인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시즌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시즌의 수확은 김진영님같은 재능있는 인물의 연예계 발굴이지 않았을까 한다.
감상 후기
개인적으로 이번시즌 김진영님말고는 아무런 생각이 안난다. 나딘님과의 러브라인이나 신슬기님과의 데이트 장면 말고는 딱히 감흥이 없는 시즌이었다. 미국의 "투핫"은 가끔 보다가 '이건 정말 수위가 센데?'라고 생각이 들만큼 그들간의 러브라인이나 스킨쉽장면들이 아슬아슬해서 재미가 있다면, 한국의 솔로지옥은 살짝 약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같은 한국인으로서 그들의 선택이나 마음들이 이해가 가서 재미있었다. 가끔 출연진들이 미성숙하거나 어린 생각에 저지르는 행동들이 평소 같았으면 사회에서 티가 안났겠지만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라 그들을 계속 촬영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필터링 되지 않는 말과 행동들을 하는게 편집이 되지 않고 방송으로 나와 이슈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이슈가 되는 장면을 볼때마다 패널들이 알아서 첨언하는데 그렇게 패널이 중간에 한마디씩 해줌으로서 개인적으로는 비난의 감정이 드는 장면을 봤어도 해소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본인만 생각하던 이기적인 시절, 어린 시절이 있으니 그걸 감안하고 시청했다. 그러다보니 출연진의 행동들이나 감정에 대해서 봐도 그냥 어려서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가게 되었다. 사람의 날것의 감정과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오히려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작품이 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고, 나라면 저기에서 나의 이기적인 감정을 숨기고 저 출연진처럼 어른스럽게 행동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그걸 알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저런 상황 속에서 올바르게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는게 아닐까?
같이 보면 좋은 작품
예능을 좋아한다면 기안과 빠니보틀 김진영이 나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를 추천한다. 솔로지옥2를 보고 팬이 된 김진영님이 기안님, 빠니보틀님과 함께 인도에서 여행하는 편인데 주인공은 기안님이지만 이 세분의 캐미가 좋아서 매번 챙겨본 작품이다. 기안님은 여행에서 어떤 안좋은 일이 일어나도 무던해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저분은 어떨때 힘들어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기안님이 여행을 체계적으로 계획을 짜서 다니는 편이 아니다보니 오히려 이 셋이 뭉쳤을 때 더 다채로운 장면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었던 장면은 아무래도 김진영님이 솔로지옥2나 다른 작품에서 외국인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팬을 얻었다보니 여행하는 도중에 김진영님에게만 사진 촬영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걸 솔직하게 질투하는 기안님의 모습이다. 질투하는 모습이 너무 직설적이고 꾸밈이 없어서 오히려 웃기고 응원하게 된다. 또 다른 웃긴 장면으로는 김진영님과 기안님 둘이 겐지스강에 몸을 담구는 장면이 나오는데 옆에 있던 인도의 소년들이 김진영님을 보고서는 같은 남자로서 경쟁의식을 느꼈는지 갑자기 허리에 손을 올리며 포즈를 취한다. 그렇게 이 셋이 현지인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인도라는 나라는 아무래도 바쁜 한국인들은 시간을 많이 내기도 힘들고 난이도가 어려운 나라라고 생각이 들어 거리감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경험이 많은 빠니보틀님이 처음 방문하는 기안과 김진영님과 함께 인도를 여행하면서 겪게 되는 일이 가끔은 우리가 생각한데로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가끔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사람들도 있어서 똑같은 나라라도 어떤 사람들끼리 가느냐에 따라 정말 다른 경험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인도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된 점도 있었는데 시크교 황금사원에 대한 것이었다. 어쩌면 편견일 수 도있겠지만 인도를 생각할 때 작품 초반에 겐지스강 주변에서 보았던 사람이 많고 호객을 넘어서 강매까지 당할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있었다. 정리되지 않은 길거리와 위생이 좋지 않은 나라라는 편견이 있었으나 시크교의 황금사원이 있는 동네로 가게 되자 길거리가 한국보다 더 깔끔했고 황금사원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 무엇보다 재미있었던건 황금사원의 모든 활동이 자원봉사로 이뤄진다는 것이었다. 어떤 자원봉사활동을 할 지 궁금했는데 그걸 출연진이 직접 해줘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신선했다. 만약 인도를 간다면 저 황금사원을 한번 가보고 싶을 만큼 몰랐던 인도에 대해서 발견하게 되어 재미있었다. 그들의 복식도 신선했고 손과 발을 씻고 맨발로 들어가는 장면이나 황금사원 주변의 대리석같은 바닥이 깔끔하게 유지되어있는 것도 신선했다. 그 위에서 사람들이 자기도 하고 쉬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인도 사람들에게 저 사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